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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 좋아

왼쪽엄지손가락 금 골절 일주일째

박여사의 긍정 life 2016. 8. 2. 16:0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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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왼쪽엄지손가락 금으로 골절 일주일째.

  벌써 3번째로 정형외과에 왔어요. 

  갈 때마다 손가락에 간 금이 어떻게 되었는지 엑스레이를 찍고 있답니다.


  일주일이 되니 부기가 빠졌네요. 약간은 남아있는데 그래도 처음 다쳤을 때보다 많이 빠졌답니다. 

  반깁스를 하고 있다가 부기가 빠지니 이제 의사선생님께서

  "오늘은 통깁스를 합시다. 손가락의 골절이 조금 더 심해졌어요."

 라고 말씀하시네요.

  반깁스로 왼쪽 엄지손가락이 자꾸 움직이다 보니 골절이 잘 붙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하시네요.

  "얼마나 깁스를 하고 있어야 하나요?"

  "6주는 깁스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."​

이제 한 주를 보냈으니 5주가 남은 것입니다. ​그래도 일주일을 잘 참았다고 생각을 해요.

  반깁스를 풀고 나서 손가락의 모습을 찍었답니다. 3일 전만 되어도 푸르게 붉게 들어있던 멍이 많이 사라지고 작게만 남았답니다.

  그나마 그것도 다행이네요.​

  일주일 동안 못 씻었더니 조금 더럽네요. 매번 손씻기를 생활화하였는데 일주일간 왼쪽 손가락의 윗부분만 씻을 수 있었답니다. 겁이 많은 편이라 반깁스를 한 것도 한 번도 풀지 않았답니다. 

 이제 통깁스로 5주를 보내야 한답니다. 석고를 뜨고 아주 불편하게 통깁스를 할 줄 알았습니다.

  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았답니다. 처음에는 하얀 붕대로 손을 감쌌습니다. 그 후에 하얀 손으로 다시 감쌌습니다.

  다음은 ​의사선생님께서 물에 적신 녹색 붕대를 감쌌습니다. 녹색 붕대가 2~3분 뒤면 딱딱하게 굳어진답니다.​

 손가락 통깁스를 하니 왼쪽엄지손가락을 완전히 움직이지 못하겠네요. 그래서 손가락이 더 아프지 않고 좋습니다. 엄지와 검지손가락의 사이가 좀 벌어져서 옷에 왼쪽 손을 끼우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.


  하지만 손가락 골절 일주일이 지나니 손에 물을 묻히는 것 외에는 나름 잘 견디고 있답니다. 손가락 통깁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어져서 집도 많이 더러워졌습니다. 룰루랄라 맛있는 요리도 잘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. 심지어 아기 기저귀도 남편이 갈아주고 있답니다.


  골절이 되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​남편의 짜증이 5일째 되는 날 폭발했습니다. 자신이 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. 저의 경우 할 일을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우울해졌습니다. 남편이 쉬는 한숨에 ​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. 그래서 한 번 크게 싸웠습니다.


  지금은 서로 화해를 했습니다. ^^ 아프니깐 조금씩 이해를 하기로 했답니다. 혹시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준비 운동을 꼭 하고 하시기 바랍니다. 처음으로 골절을 당해보았는데 너무 너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.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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